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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 코드
    순서 코드

    프로그래밍에서 코드가 잘 작동하려면 흐름이 먼저입니다. 순서 코드를 중심으로, 개발자가 겪은 실수와 깨달음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코딩의 기본을 이야기합니다.

    1. 코딩의 시작은 흐름에서 출발한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울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흐름을 이해하라"입니다. 그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실행 순서고, 우리는 그것을 정리해 나갈 때 종종 순서 코드라고 부릅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모든 프로그램은 그 흐름 위에서 돌아갑니다. 무작정 코드를 작성하기보단 어떤 일이 먼저, 어떤 일이 나중에 일어나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부터가 출발점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간과하면 코드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입력값을 받지 않고 넘어가면 프로그램은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에러를 반환하겠죠. 그래서 흐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은 프로그래밍의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기초입니다.

    2. 잘못된 흐름 하나가 만든 혼란

    몇 해 전, 웹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용자의 정보를 받아 로그인하는 과정을 구현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는 로그인 처리 이후에 대시보드를 보여주는 구조였지만, 화면만 나오고 사용자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죠. 인증 확인보다 대시보드 출력이 먼저 이뤄졌던 겁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코드의 정확성은 문법보다도 흐름, 즉 순서에 있다는 사실을요.

    단순히 몇 줄의 순서를 바꿨을 뿐인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순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했습니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이 실행 순서가 사실상 전체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직결된다는 점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체험] 간단한 실수였지만 중요한 교훈이 되다

    그 경험 이후부터 저는 어떤 기능을 만들든 우선적으로 전체적인 실행 흐름을 종이에 그려봅니다. 입력 → 처리 → 출력이라는 단순한 구조지만, 그 순서가 바뀌면 프로그램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알고리즘 설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효율적인 순서 없이는 아무리 좋은 로직이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저를 더 신중한 개발자로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그림을 그려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내가 구상하는 기능이 어떤 흐름으로 작동해야 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놓치기 쉬운 부분을 점검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협업 프로젝트에서는 서로 다른 파트의 코드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 하나로 수많은 디버깅 시간을 줄일 수 있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4. 순서 코드는 단지 '번호 매기기'가 아니다

    이름만 보면 그저 어떤 단계에 번호를 붙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입니다. 이는 사고의 흐름을 정리하고, 논리를 구조화하는 과정입니다. 순서 코드라는 용어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논리적 설계입니다.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각 단계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진짜 실력이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흐름을 잘못 이해한 탓에 불필요한 반복이 생기거나, 시스템 전체의 성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모든 개발자가 경험하듯, 복잡한 로직일수록 흐름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유지보수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늘 스스로에게 되묻습니다. "이 흐름이 가장 직관적이고 효율적인가?"

    5. 좋은 코드의 본질은 '이해 가능한 흐름'

    코드를 읽는 것은 글을 읽는 것과 비슷합니다.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의미가 전달되듯, 코드도 흐름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고, 미래의 내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흐름이 어색하면 유지보수는 물론 디버깅에도 어려움이 생기죠. 그래서 저는 복잡한 기능보다도 먼저, 이 코드의 순서가 사람에게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를 먼저 검토합니다.

    실제로 업무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코드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모든 코드에는 하나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 순서로 코딩했는가'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결국 코드는 쌓이기만 하고 소통은 사라지게 됩니다.

    6. 마무리하며 – 순서 코드란 결국 개발자의 생각 정리법

    프로그래밍은 문제 해결의 도구이자, 사고를 정리하는 언어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의 문장은 바로 실행 순서로 표현됩니다. 순서 코드는 그 흐름을 만들어주는 개념일 뿐, 본질은 생각을 얼마나 명확하게 풀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에 코드를 짤 땐, 당연하게 여겼던 '순서'에 조금 더 집중해 보세요. 흐름이 자연스러우면, 코드는 읽기 쉬워지고, 프로그램은 신뢰를 얻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개발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아무리 정교한 알고리즘이라도, 그 실행 순서가 틀리면 결과는 기대와 정반대가 된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흐름을 고민하고, 더 나은 순서를 찾아가는 여정을 반복합니다. 그것이야말로 프로그래밍이라는 세계에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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